[속보]KLPGA 여왕의 눈물 윤이나 우승 [우승영상]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정상
최종 합계 14언더파, 2위 그룹과 2타 차
징계 복귀 후 첫 승, 2년여 만 통산 2승
“제 잘못으로 많은 분들 실망시켜 죄송”
끈기·집중력·성장욕, 긴 공백기 이겨낸 힘
눈물 쏟으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모든 여자 선수들이 이선수는 반가워하지 않는다.
축하도 포옹도 없던 우승 퍼레이드.
물이라도 뿌려주자는 마음으로 우승 후 선수들이 물을 뿌리며 축하했다.
안쓰럽기만 하던 윤이나 선수
드디어 그 사건 이후로 눈물의 우승을 거뒀다.
당연하듯 혼자만의 특혜로 다른 동료 선수들의 눈밖에 났던 윤이나 선수는 시즌 내내 준우승을 펼치며 능력을 마음껏 뽐내던 윤이나인데 TV 중계로는 안타깝게도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왕따' 된 선수로 남아 있었다. 긴 공백기도 정확하게는 더 길어 질수도 있던 공백기였지만 어린 선수의 성장을 멈추게 할 수 없기에 징계를 일찍 풀어 다른 골프 선수들의 질타도 받았다.
그러나 일단 징계는 풀렸으나 여러 대회를 통하여 윤이나는 수십명의 프로와 대결하는 듯한 왕따된 모습으로 대회에 임하였다.
그럼에도 TOP10 진입과 멋진 실력으로 팬들에게 역시 윤이나라는 평을 받았다.
그런 윤이나는 드디어 ‘그 사건’ 이후 우승을 일궈 냈다.
잘알려진대로 윤이나 선수가 이렇게 왕따같은 상황이 나온이유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한 ‘오구(誤球) 플레이’ 사건이다.
뒤늦게 자진 신고를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당시 대한골프협회(K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윤이나에게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징계는 1년6개월로 줄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윤이나가 다시 우승 재킷을 입는 날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지는 아무도 몰랐다.
당연하지만 질타 받아야 했고, 실수가 아닌 고의였다고 다들 생각했다.
그러나 징계는 축소 됐고 젊은 유망한 선수에게 기회를 주었다.
“매 대회, 매 라운드를 최선을 다해 임하는 것만이 사죄의 마음을 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던 윤이나가 복귀 후 첫 승을 거두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윤이나는 4일 제주 블랙스톤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윤이나는 방신실, 강채연, 박혜준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직후 눈물을 쏟은 윤이나는 “저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우승이라 기쁘다”며 “저의 잘못으로 많은 분들을 실망하게 했는데, 많은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겨낸 뒤 한 우승이라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시즌 첫 번째 우승이다.
징계를 받기 전인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그는 2년1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이번 시즌 준우승 3회, 3위 1회 등 여러 차례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그는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더해 상금 랭킹을 2위(7억3143만원)로 끌어올렸다. 대상 포인트 순위도 4위에서 2위(315점)가 됐다.
이날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윤이나는 2타를 줄여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시즌 초 고민이었던 퍼팅이 이날만큼은 마치 자석처럼 홀을 찾아 빨려 들어갔다. 특히 8번홀(파5)에서 3.6m 거리의 버디퍼트를 떨어뜨린 그는 2위권과 격차를 5타로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후반 들어 13번홀(파3)에서 한 타를 잃고 공동 2위 그룹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를 지키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윤이나는 1년9개월이라는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다시 최고의 선수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 일단 포기하지 않은 ‘끈기’가 지금의 윤이나를 있게 했다. 징계로 한동안 KLPGA투어 무대를 뛸 수 없음을 알고도 프로 골퍼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징계 기간 미국 소규모 투어 대회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고, 하루 10시간 이상씩 연습에 몰두했다. 국내에서는 적극 도움을 준 서산수CC를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았다.
윤이나, 복귀 이후 첫 우승“팬들 덕분입니다”
KLPGA 투어의 논란의 주인공 윤이나가 4일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에서 벌어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2언더파 70타,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2위 방신실·박혜준·강채연을 2타 차로 제쳤다. 윤이나는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2위(7억 3143만원), 대상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2타 차 선두로 시작한 윤이나는 전반 한때 5타 차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후반 들어 뒷걸음질도 쳤으나 추격자들도 점수를 줄이지 못했다.
팬들은 플래카드를 들고나와 윤이나의 우승을 축하했다. 마지막 조에서 윤이나와 함께 경기한 선수들과 앞 조 선수 몇몇이 윤이나에게 물을 뿌려줬다. 그러나 다른 우승자들을 축하해줄 때처럼 다정한 느낌은 별로 없었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화끈한 장타와 외모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그해 스코어카드 고의 오기 사건으로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징계가 절반으로 줄어 올 시즌부터 경기에 나서고 있다.
복귀 후에도 룰 관련 사건이 있었다. 지난 4월 홀 옆에 붙은 짧은 퍼트를 대충 치다가 공을 맞히지 못했다. 윤이나는 처음엔 공을 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했다가 이후 인정했다.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는 이예원과 경기 순서로 신경전이 있었다.
윤이나는 화끈한 공격력에 걸출한 외모를 가진 매력적인 선수다. 일부 팬들은 윤이나가 고루한 룰에 희생된 예쁘고 뛰어난 어린 선수라고 생각한다.
반면 골프 규칙에 진지한 사람들은 윤이나에 비판적이다. KLPGA 선수들과 그들의 팬들 생각도 비슷하다. 윤이나에 대한 호오는 극명하게 갈린다.
평가가 어떻든 윤이나의 실력은 뛰어나다. 최근 11경기에서 톱 10에 7번 들었다. 준우승이 세 번이었고 연장전에도 두 번 갔다. KLPGA 투어에서 롱게임이 가장 뛰어난 선수다. 출전 선수 평균보다 라운드당 드라이버로 한 타, 아이언으로 한 타 넘게 번다. 우승을 못 하기엔 실력이 너무 좋다.
윤이나는 “사실 첫 우승은 우승인 줄도 모르고 했던 것 같다. 오늘 우승은 큰 의미가 있는 우승이어서 기쁘기도 하지만 여러 감정이 드는 우승이다. 2년 전에 내 실수로, 잘못으로 실망하게 했다. 팬들 덕분에 복귀한 이후 첫 우승이어서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 눈물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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