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눈물흘리는 박세리 기자회견 부친 고소

 

골프여제 박세리 부친 고소 눈물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6월 18일 기자회견을 연 박세리는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했다.

부녀 관계에 있어서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사문서위조 혐의로 부친을 경찰에 고소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세리는 부친 채무문제에 대해 더이상 변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세리희망재단 측 법률대리인인 김경현 변호사와 참석해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고소 사안 등에 대해 사실관계와 다른 기사와 과장된 기사들을 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박세리 희망재단 박세리는 “오랫동안 이러한 상황이 일어난 것이 사실이다. 아버지와 대화는 많이 단절된 상태다”며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었던 것 같다. 오랜 시간 선수생활을 하다 2016년 은퇴를 하고 한국 생활을 하게 됐다. 그때부터 여러가지 문제점을 파악하게 됐다. 제 선에서 조용히 해결하려 했지만 새로운 채무 관계가 계속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점점 문제가 커지다 현재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족이기에 그리고 부친이기에 참고 인내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점점 커지는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서 더이상 공과사를 구분짓지 않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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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불거진 박세리 집 경매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경매건에 대해선 알려진 바와 다르다. 법적으로 올바르게 정리를 하고 제 명의로 집을 인수했기에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 언론에선 모든게 확정된 것처럼 경매에 넘어갔다는 식으로 알려졌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고소 배경에 대해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에는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박세리 국제학교(골프 아카데미 및 태안,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 계획이 없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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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는 "재단 이사회에 계신 동문님들도 선뜻 고소를 먼저 말씀하시지는 않았다"며 "제가 먼저 사안의 심각함을 말씀 드렸고 제가 먼저 한 표를 내고 왔으며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용기내어 이런자리를 낸 박세리에게 공과사는 명확해야 한다는걸 강조했다.

 

박세리 희망재단은 박세리 부친 박모 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박준철 씨는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의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박세리는 기자회견이 마무리될 쯤 끝내 울음을 터졌다.

박세리는 “가족은 사실 내게 전부였다”면서도 “아버지의 의견들에 계속 반대를 했다. 한 번도 동의한 적이 없다.

다만 이 모든 것에 내 선택권이 없었다.

이런 상황이 된 것이 큰 유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세리는 “많은 기자회견을 해 봤다. 늘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제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은 정해져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기 위해, 더 이상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나눠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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